한국인 미국 이민, 작년 53%나 급감
최근 2년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온 한국인이 현저히 줄었다. 세계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요인이다. 외교통상부 ‘2009년 외교백서’에 따르면 2008년 미국 이주자는 1034명으로, 전년(2227명)에 비해 무려 53.5% 급감했다. 2007년에도 전년 대비 29.3% 감소한 바 있다. 2008년 해외 전체 이주 신청자는 2293명으로, 2007년 4127명에 비해 44.4% 감소했다. 형태별로는 사업이주(투자)가 45.1% 줄어든 것을 비롯해 취업이주(33.9%), 독립이주(28.9%), 연고·초청이주(60.8%), 국제결혼(48%) 등 모든 형태의 해외 이주가 감소했다. 이와 달리 해외로 이주했다가 다시 귀국, 역이주한 사람은 2008년 3763명으로 전년의 3443명보다 320명 늘었다. 한편 2007년 5월 현재 재외동포 수는 704만4716명이며 이중 미주지역 동포는 33%(234만1163명)를 차지했다. 최상태 기자